경험/TED Translator

Can math help repair democracy? - 민주주의 제도의 변화와 수학

Hong Joongi 2025. 1. 7. 18:54

https://www.ted.com/talks/sam_wang_can_math_help_repair_democracy?utm_campaign=tedspread&utm_medium=referral&utm_source=tedcomshare

 

Can math help repair democracy?

Could math help make American democracy more responsive to the people? From detecting gerrymandered districts to predicting the impact of alternative election methods like ranked-choice voting, neuroscientist Sam Wang outlines how computer simulations can

www.ted.com

 

승인난 뒤, 곧바로 원래 보던 영상의 자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3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은데, 정말 힘드네요...

5개 내지 10개 정도를 하면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리뷰어를 할 수 있다고 하던데,

리뷰어... 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튼 이번에 작업한 영상은 Can math help repair democracy? 입니다.

영상 내용 좀 설명하고, 자막 작업한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영상 내용 - 민주주의 변화 그리고 수학

강연하시는 분은 Sam Wang(샘 왕)으로 검색해보니 대만계 미국인 교수님이라 하십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Sam_Wang_(neuroscientist)

 

Sam Wang (neuroscientist)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American professor, neuroscientist, psephologist and author Samuel "Sam" Sheng-Hung Wang (born 1967) is a Taiwanese-American professor, neuroscientist, psephologist and author.[1] He is known as the co-author of the bo

en.wikipedia.org

 

수학이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내용은 수학을 토대로 분석한

민주주의 제도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이었습니다.

 

민주주의 양극화...? 그럼에도 존재하는 제3지대

첫 번째로 재밌었던 부분은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도

존재하는 제3지대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마치 양극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틀면 제3지대가 보인다. (출처: Sam Wang, TED)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치하게끔 시뮬레이션을 설정하면,

한 면에선 양극화된 모습이 선명히 나타납니다만,

(두 봉우리가 각각 진보진영, 보수진영)

살짝 틀어보면 그 뒤에 제3지대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양극화가 심화되지만, 이들의 방향성과는 살짝 다른 무당층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대만민중당과 개혁신당의 선전

 

위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딱 생각나는 선거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작년 4월에 치뤄진 제22대 총선과 1월에 치뤄진 제16대 대만 총통선거입니다.

 

양당체제에선 둘째라면 서러운게 대한민국과 대만이겠습니다만,

두 선거 모두 중도? 제3지대?에 가까운 개혁신당과 민중당이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의 발전을 위해선 제3정당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이러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흥미로웠습니다.

 

제3정당의 등장, 정치 제도 개혁의 필요성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앞서 얘기한대로 제3정당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만,

시뮬레이션 결과는 섣부른 변화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제3정당 등장으로 A 정당의 승률은 확연히 감소한다. (출처: Sam Wang, TED)

 

제3정당 전에는 5:5 비율로 승리하던 A, B 정당이,

A 정당과 성향이 비슷한 제3정당의 등장으로 그 승률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정의당이나 바른정당 등 지금까지의 제3정당 역사를 생각해보면

어떤 느낌인지 잘 알 거 같습니다.

 

제3정당의 등장은 당연히 고무적인 것이지만,

소선거구제와 같이 이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려운 제도 하에선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문제일 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

 

민주주의는 모두의 것

그렇다면, 민주주의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는 걸까요.

Sam Wang은 모두의 의견이 적정하게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알래스카 주의 예시를 설명합니다.

아래 사진은 민주당 후보 한 명과 공화당 후보 두 명이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입니다.

 

웃는 척이라도 하는게 어디야... (출처: Sam Wang, TED)

 

알래스카는 기존과 다르게 경선을 폐지했습니다.

각 당 별로 선거를 치뤄서 후보를 추대하고, 그 후보들로 선거를 치루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이 과정에서 후보자 각각에 대한 선호가 반영되기 어려운 만큼

이 대신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 선거용지

 

선호투표제는 각 정당의 각 후보에게 모두 순위를 매겨서 (혹은 일부에게 매겨서)

그 순위를 계산해 당선자를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단순하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 각각에 대해서도 유권자가 평가하게 되는 만큼,

후보자들은 자신의 지지자가 아니여도 신경을 써야하는 변화가 생깁니다.

 

완전하다고 볼 순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대다수의 유권자 눈치를 봐야하는 만큼

대다수의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Democracy is this national experiment in which
it's essential for the rules to end up representing all of us.

 

강연은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마무리됩니다.

 

"민주주의는 모든 이의 뜻을 반영할 규칙이 필요한 실험이다."

 

언제쯤 가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자막 작업

영상 자체를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승인이 되자마자 자막 작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작업본이 있을까 궁금해하면서 찾아봤더니 이미 있더라고요.

 

api에 의해서 자동으로 생성된건가

 

누가 하셨나 궁금해서 봤더니 api이길래 갸우뚱했습니다.

api를 외부에서 활용해본건지, 아님 자동으로 생성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력은 좀 문제가 있는 거 같아 보였습니다.

 

개행 좀...
빨갱이는 위험한데...

 

개행이 전혀 안되어있거나, 다소 번역에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한 서너 시간 정도 손봐주니깐 나름 괜찮아지더라고요.

 

중간중간 용어가 나왔다

 

중간중간 선거 용어가 나와서, 대응되는 우리나라 용어를 검색하느라 애도 좀 먹었습니다.

 

제출 완료!
55% 가량 수정한 걸로 나온다

 

그래도 내친김에 쭉 밀고 나가서 마무리는 지었습니다.

리뷰를 요청해뒀는데, 원래 TED 자막 작업이 리뷰가 상당시간 소요된다고 하더라고요.

리뷰어가 영상을 확인해줘야 승인할 수 있는데, 잘 확인을 안하나 봅니다.

 

여튼 첫 번째 자막 작업은 나름 재밌었던 거 같습니다.

두 번째는 좀 짧은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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